
CBM 계산 완전 정리: 이삿짐 부피는 이렇게 산출합니다
포워더에게 견적을 물으면 가장 먼저 돌아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CBM이 몇이십니까. 그리고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부주의해서가 아닙니다. 부피는 원래 눈으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몇 년을 산 집을 둘러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별로 없을 것 같은데. 박스 몇 개, 가구 조금. 한 8 CBM쯤 될까. 그런데 포장 기사가 도착해 물건을 감싸고 쌓기 시작하면, 출국을 하루 앞두고 나서야 생각보다 짐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그 순간이 오기 전에 필요한 기준점을 드립니다. 실제 사례, 규모별 짐 구성, 평형과의 대략적인 관계, 3부터 25 CBM까지 각 구간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를 정리했습니다.
CBM이란 무엇인가
CBM은 입방미터(Cubic Meter)의 줄임말입니다.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인 정육면체의 부피가 1 CBM입니다. 해상 운송, 특히 여러 화주가 컨테이너를 나눠 쓰는 LCL 운송에서 부피를 계산하는 표준 단위로 쓰입니다.
입방피트로는 1 CBM이 35.3 입방피트입니다. 국제 이사에서 흔히 쓰는 표준 대형 박스(대략 65cm×45cm×45cm)는 약 0.13 CBM이므로, 1 CBM에는 이런 박스가 7~8개 정도 들어갑니다.
이 숫자 하나가 실질적인 기준점입니다. 아래 모든 내용이 여기서 출발합니다.

평형과 CBM, 감각 잡기
평형은 바닥 면적, CBM은 짐의 부피입니다. 서로 다른 것을 재는 단위라 정확히 환산되지는 않지만, 실제 사례를 보면 대략적인 감은 잡을 수 있습니다.
국내 이사 업체들이 안내하는 기준을 보면 20~30평형대 주택은 20피트 컨테이너, 40평형 이상이나 차량을 함께 보내는 경우는 4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사례로는 4인 가족이 30평대 아파트의 짐 대부분을 해외로 옮긴 경우가 약 30 CBM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시작점일 뿐입니다. 같은 30평형이라도 세간을 얼마나 남기고 가느냐에 따라 CBM은 절반 가까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래 구간별 정리는 평형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챙기는지를 기준으로 나눴습니다.
한눈에 보는 CBM 규모표
이 글에서 다루는 모든 구간을 표 하나로 정리했습니다. 전화로 견적을 상담할 때 이 부분만 다시 펼쳐 보셔도 됩니다.

| 부피 | 약 대형 박스 | 전형적인 이사 | 운송 방식 |
|---|---|---|---|
| 1 CBM | 7~8개 | 개인 소지품 박스 몇 개 | LCL |
| 3 CBM | 20~24개 | 가구 없이 필수품만 | LCL |
| 8 CBM | 55~65개 | 원룸 또는 선별한 오피스텔 | LCL |
| 12 CBM | 85~95개 | 대부분을 챙긴 원룸·소형 아파트 | LCL |
| 18 CBM | N/A | 20평형대 아파트 | LCL/FCL 경계 구간 |
| 25 CBM | N/A | 30평형대 주택, 선별 이사 | FCL: 20피트 컨테이너 |
| ≈28 CBM | N/A | 20피트 컨테이너 실사용 최대치 | FCL: 20피트 컨테이너 |
| ≈67 CBM | N/A | 40피트 하이큐브 실사용 최대치 | FCL: 40피트 컨테이너 |
박스 수는 약 0.13 CBM짜리 표준 대형 박스를 기준으로 합니다. 가구 비중이 큰 이사는 박스 수가 아니라 가구 자체가 부피를 좌우하기 때문에, 12 CBM을 넘어가면 박스 수 열은 크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3 CBM: 필수품만 챙기는 이사
3 CBM은 약 20~24개의 대형 박스 분량입니다. 대체할 수 없는 것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새로 마련하겠다는 결정을 이미 내린 사람의 짐입니다.
3 CBM은 대개 가구가 없다는 뜻입니다. 매트리스 토퍼 정도는 있을 수 있어도 소파나 식탁은 거의 없습니다. 이 규모에서는 물건 하나하나가 두 번 검증받습니다. 짐을 쌀 때 한 번, CBM당 운임을 낼 때 한 번입니다.
3 CBM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
- 대형 캐리어나 더플백 2개(옷 포함 약 0.4~0.6 CBM)
- 중형 박스 8~12개: 책, 추억이 담긴 물건, 대체하기 어려운 주방용품, 액자
- 진공 압축백에 담은 베개·이불·침구류(압축 시 0.3~0.4 CBM)
- 의미 있는 소품 몇 가지: 스탠드, 그림 몇 점, 기타, 자전거 헬멧
- 서류, 노트북·카메라 같은 전자기기, 귀중품은 기내 수하물이나 개인 가방에(CBM에 포함되지 않고 직접 소지)
누가 3 CBM으로 이사하나: 가구가 갖춰진 숙소로 들어가는 사람. 1년째 캐리어 생활을 하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 배우자가 이미 목적지에서 가구를 갖춘 집을 마련해 둔 경우. 지난 석 달 동안 의식적으로 짐을 줄여 온 미니멀리스트.
3 CBM은 결코 작은 화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딱 맞는 규모입니다. 물건을 더 얹고 싶은 유혹은 항상 있지만, 목적지에서 정말 구할 수 없거나 대체할 수 없는 물건이 아니라면 참으시길 권합니다.

8 CBM: 원룸 또는 선별한 이사
8 CBM은 대형 박스 약 55~65개 분량이지만, 이 단계부터는 가구가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8 CBM에서는 생활 공간을 규정했던 물건들을 가져가되 전부는 아닙니다. 선택이 시작됩니다. 소파는 가져갑니다. 여분의 안락의자는 대개 두고 갑니다. 침대는 가져갑니다. 부피가 큰 프레임 하부는 매트리스만으로 부피를 줄일 수 있다면 두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8 CBM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
- 침실: 퀸 또는 더블 매트리스(1.0~1.2 CBM), 조립식 침대 프레임(0.4~0.6 CBM) 또는 헤드보드만, 협탁 1개, 옷은 옷장 박스나 캐리어 3~4개
- 거실: 2인용 소파(1.5~2.0 CBM) 또는 안락의자, 작은 커피 테이블, 65인치 이하 TV(박스 포장 시 0.3~0.5 CBM)
- 주방: 4~6박스: 냄비, 프라이팬, 유리 제품, 커피 머신, 매일 쓰는 소형 가전
- 서재·업무 공간: 기내 수하물의 노트북과 부속품, 모니터·스탠드·외장하드 정도(완충 포장)
- 기타: 책, 옷, 개인 소지품, 소품 등 8~12박스
누가 8 CBM으로 이사하나: 원룸을 정리하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긴 1인 직장인. 한쪽 파트너의 가구는 두고 다른 쪽 가구만 가져가는 커플. 몇 년간 가구가 갖춰진 숙소에서 살다가 그 위에 개인 물건이 쌓인 경우.
8 CBM은 LCL 영역입니다. 다른 화주와 컨테이너를 나눠 쓰는 것이 이 부피에서는 지극히 일반적입니다. CBM당 단가는 5 CBM일 때나 12 CBM일 때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간 규모라고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닙니다.
12 CBM: 대부분을 챙긴 원룸·소형 아파트 이사
12 CBM은 대형 박스 약 85~95개 분량입니다. 1인 가구나 커플이 원룸 또는 소형 아파트에서 가구를 포함해 대부분의 짐을 가져갈 때 보통 이 규모로 수렴합니다.
12 CBM쯤 되면 포워더는 더 이상 무엇을 가져가시냐고 묻지 않습니다. 무엇을 두고 가시냐고 묻습니다.
12 CBM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
- 침실: 퀸 매트리스+프레임(1.5~2.0 CBM), 헤드보드, 협탁 2개, 서랍장 또는 소형 옷장(1.0~1.5 CBM), 옷장 박스나 캐리어 5~6개
- 거실: 3인용 소파(2.0~2.5 CBM), 안락의자(0.8~1.0 CBM), 커피 테이블, 75인치 이하 TV(0.4~0.6 CBM), TV장 또는 책장(0.5~0.8 CBM)
- 다이닝: 4인용 테이블(접거나 분해 시 0.5~0.8 CBM) + 의자 4개(쌓았을 때 0.8~1.0 CBM)
- 주방: 6~8박스: 스탠드 믹서, 커피 머신, 조리도구, 남길 식료품을 포함한 전체 주방 용품
- 기타: 책, 의류, 개인 소지품, 소품, 화분 등 12~16박스(일부 식물은 목적지 국가의 검역 규정으로 반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누가 12 CBM으로 이사하나: 2년 이상 한곳에 살면서 가구 한 세트와 상당한 소지품을 갖추게 된 1인 가구 또는 커플. 미니멀리스트라기보다는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지내던 사람들입니다.
12 CBM은 LCL 안에서 무난하게 처리됩니다. 이 부피에서는 공유 컨테이너가 경제적이면서도 실용적입니다. 같은 목적지로 가는 다른 화물과 공간을 나누는 것은 지극히 표준적인 방식이며, 짐의 취급이나 보험 적용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18 CBM: 20평형대 아파트
18 CBM은 20평형대 아파트나 주택을 대부분의 짐과 함께 옮길 때의 부피입니다. 이 규모부터는 공유 컨테이너에 다 들어가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멀쩡한 물건 중 무엇이 CBM당 운임을 낼 만한 가치가 있고 무엇을 목적지에서 새로 사는 편이 나은지를 가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18 CBM 이사는 거의 항상 진지한 정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작은방 가구는 가져갈 가치가 있는지. 6인용 식탁은 새집에 맞을지. 책은 전부 가져갈지, 아니면 대체 불가능한 것만 가져갈지.
18 CBM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
- 안방: 킹 또는 퀸 매트리스+프레임(1.8~2.2 CBM), 협탁 2개, 서랍장, 조립식 옷장(1.5~2.0 CBM), 옷·소지품 6~8박스
- 작은방: 싱글 또는 더블 매트리스+프레임(0.8~1.2 CBM), 소형 옷장 또는 서랍장, 4~5박스
- 거실: 3인용+2인용 소파 또는 안락의자(총 3.0~4.0 CBM), 커피 테이블, TV+장, 책장, 스탠드
- 다이닝룸: 6인용 테이블(0.8~1.2 CBM) + 의자 6개(쌓았을 때 1.2~1.5 CBM)
- 주방: 8~10박스: 주방 전체 용품
- 서재: 책상(0.4~0.6 CBM), 의자(0.3~0.5 CBM), 모니터·장비, 서류와 책
- 기타: 개인 소지품, 소품, 침구, 계절용품, 아이 용품 등 10~15박스
누가 18 CBM으로 이사하나: 20평형대에서 몇 년을 지내며 살림을 갖춘 부부나 소가족. 작은방이 아이 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5 CBM: 30평형대 주택, 선별 이사
25 CBM은 대형 박스로 환산하면 약 175개 분량이지만, 이 규모에서는 대형 가구가 부피의 대부분을 결정합니다. 30평형대 주택에서 신중하게 선별한 짐입니다. 안방과 아이 방은 가져가고 거실 가구도 가져가지만, 작은방의 서재 가구나 창고·베란다 물건은 더 엄격하게 골라내는 규모입니다.
20피트 컨테이너 하나(실사용 약 25~28 CBM)가 LCL과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예상 부피가 22 CBM 이상이라면 LCL과 FCL 견적을 모두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이 부피대에서는 CBM당 비용이 LCL과 비슷하면서도, 화물 보안 측면에서 다른 화주와 짐을 섞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25 CBM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
- 안방: 킹 침대 세트(2.0~2.5 CBM), 협탁 2개, 대형 옷장(2.0~2.5 CBM), 서랍장, 옷·소지품 8~10박스
- 작은방 1: 더블 또는 퀸 침대+프레임(1.5~2.0 CBM), 옷장, 4~6박스
- 작은방 2(아이 방): 싱글 침대+프레임(0.8~1.2 CBM), 책장, 책상, 아이 책·장난감·옷 4~6박스
- 거실: 대형 소파 세트(4.0~5.0 CBM), TV+엔터테인먼트장, 책장, 스탠드, 그림·소품
- 다이닝룸: 8인용 테이블(1.0~1.5 CBM) + 의자 8개(쌓았을 때 1.5~2.0 CBM)
- 주방: 가전 포함 전체 용품 10~12박스
- 서재: 책상, 의자, 장비, 서류 5~8박스
- 기타: 침구, 계절 의류, 스포츠 용품, 정원·베란다 용품, 소품 12~18박스
누가 25 CBM으로 이사하나: 세 명 또는 네 명 가족의 완전한 해외 이주. 자가를 소유하며 그에 걸맞은 가구와 살림을 갖춘 경우입니다. 이제 질문은 얼마나 가져가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가느냐입니다.

부피만 늘리고 가치는 늘리지 않는 품목들
부피를 추정하기 전에 해 두면 가장 도움이 되는 일 중 하나는, 목적지에서 새로 사는 비용에 비해 공간을 과도하게 차지하는 품목을 미리 골라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국제 이사 품목:
- 저렴한 조립식 가구. 이케아 빌리 책장은 새로 사면 약 8만~10만 원입니다. 유럽에서 배로 보내는 CBM당 비용이 이보다 비쌉니다. 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 대형 가전. 세탁기, 건조기, 대형 냉장고, 식기세척기는 운송비가 비싸고 전압·주파수 호환도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목적지에서는 동급 가전을 새로 사는 비용이 운송비·보험료·설치비를 합친 것보다 낮습니다.
- 매트리스. 퀸 매트리스는 1.0~1.2 CBM입니다. 대부분의 목적지에서 괜찮은 매트리스를 새로 사는 비용이 기존 매트리스의 운송비보다 낮습니다. 예외는 정형외과용이나 특수 규격처럼 대체 비용 자체가 높은 경우입니다.
- 정원용품. 잔디깎이, 야외 가구, 정원 도구는 여러 나라에서 검역 규제를 받습니다. 호주는 DAFF, 태국은 장비에 남은 흙 잔류물 기준이 대표적입니다. 대체 비용이 운송비·보험료·검역 처리 비용을 합친 것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술·와인. 많은 목적지에서 수입 관세와 주세가 높습니다. 태국의 경우 주류 수입 관세는 각종 부과금을 합치면 400%를 넘기도 합니다. 배송할 가치가 없습니다.
- 책 전부. 책은 무겁습니다(무거운 LCL 화물은 부피 기준보다 먼저 중량 기준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밀도까지 높으면 해상 운송에서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책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기부하시기 바랍니다.
CBM이 비용에 미치는 영향
LCL(공유 컨테이너) 화물은 CBM 단위로 운임이 책정되므로, 부피 견적이 정확할수록 최종 청구 금액도 정확해집니다. 과소 추정하면 출발지에서 실측한 뒤 예상치 못한 청구서를 받게 되고, 과대 추정하면 필요 이상으로 예산을 잡게 됩니다.
CBM 견적이 컨테이너 한 대를 채우는 수준에 가까워진다면 태국 이삿짐 발송에 필요한 서류 가이드와 함께 20피트·40피트 컨테이너 중 무엇이 맞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CBM당 요금은 노선, 시즌,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유럽-태국 구간에서는 해상 운임(항구 요금·통관·현지 취급료를 뺀 순수 해상 구간)만 CBM당 미화 80~18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태국, 한국-호주 구간의 실제 단가는 이보다 낮거나 높을 수 있으며, 선사·시즌·컨테이너 통합 여건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정확한 수치는 실제 견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국내 이사 업체 사례 중에는 미국행 최소 물량 3 CBM 기준 이사비가 약 250만 원으로 안내된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노선이 다른 참고치일 뿐 태국·호주 구간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태국행 부피가 대략 나오셨다면 한국-태국 구간 실제 요금으로 견적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약 15~18 CBM 이상이면 LCL 견적과 함께 FCL 견적도 항상 요청해 보시길 권합니다. 20피트 컨테이너의 실사용 용량은 약 25~28 CBM입니다. 예상 부피가 18 CBM이고 FCL 요금이 경쟁력 있다면, 남는 7~10 CBM의 여유 공간을 감안해도 LCL로 CBM당 요금을 내는 것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견적과 실제 부피가 어긋났을 때: 이사 당일 벌어지는 일
대부분의 부피 가이드가 건너뛰는 부분이지만, 이사 업체와 고객 사이 갈등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견적은 예상 CBM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실제 청구 기준은 출발지 창고나 컨테이너 화물 집하장(CFS)에서 컨테이너를 채우는 담당자가 포장 후 실측한 부피입니다.
실측 부피가 예상보다 크게 나오면 이사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청구서가 바뀝니다. 초과 CBM은 보통 견적서의 CBM당 단가로 청구되며, 격차가 크면 LCL/FCL 손익분기점을 넘어 요금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 CBM 견적에서 10~15% 초과는 그저 번거로운 수준이지만, 포장 당일 ’12 CBM’이 실제로는 19 CBM으로 나온다면 사실상 재견적입니다.
실측 부피가 더 작게 나오면 신뢰할 수 있는 포워더는 견적이 아니라 실측 부피로 청구합니다. 비교 중인 포워더에게 실측 CBM 기준으로 청구하는지 반드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공정하게 거래하는 업체인지 가늠하는 좋은 기준입니다.
견적을 정직하게 유지하는 습관 세 가지가 있습니다.
- 가구 부피가 아니라 포장된 부피로 추정하십시오. 박스는 완벽하게 맞물리지 않고, 포장재는 부피를 더합니다. 이 글이 권하는 5~10% 여유분은 이 때문입니다.
- 견적을 보기 좋게 만들려고 부피를 줄여 잡지 마십시오. 결국 실측 부피가 이깁니다. 낙관적인 견적은 놀랄 시점을 이사 당일로 미루는 것일 뿐입니다.
- 화상 실측을 이용하십시오. 조사원과 진행하는 15분짜리 화상 실측은 직접 측정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한 견적을 만듭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포워더라면 표준적으로 요청하는 절차이며,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5~10%라는 여유분은 관행적으로 반올림하는 숫자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특정 오차에 맞춘 보정치입니다. 가구 치수만으로 계산한 추정치는 구조적으로 실제보다 적게 나옵니다. 박스, 포장재, 모양이 불규칙한 물건 주변의 빈 공간이 대체로 이 5~10% 범위만큼 부피를 더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여유를 두는 것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포워더와 비교할 견적 자체를 부풀리는 결과가 됩니다. 여기서 필요한 능력은 막연히 신중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추정치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치우쳐 있는지 정확히 알고 그만큼만 보정하는 것입니다.
이사 전 CBM 직접 계산하는 법
계획 초기의 대략적인 추정도 쓸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을 예약하기 전의 정밀한 추정은 필수입니다. 대략적인 감각을 정밀한 수치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1단계: 가구 품목과 치수를 모두 정리합니다. 큰 물건(침대, 소파, 옷장, 테이블)은 직접 재거나 표준 치수를 찾아봅니다. 미터 단위로 가로×세로×높이를 곱해 품목별 CBM을 구하고, 모두 더합니다.
2단계: 박스 수를 세고 부피를 추정합니다. 아직 포장 전이라면 방마다 돌아보며 내용물이 박스 몇 개를 채울지 세어 봅니다. 표준 대형 박스 = 0.13 CBM. 중형 박스 = 0.065 CBM. 옷걸이용 옷장 박스 = 약 0.25~0.35 CBM.
3단계: 포장 비효율분 10~15%를 더합니다. 물건은 완벽하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가구는 모양이 애매하고, 깨지기 쉬운 물건은 추가 보호재가 필요합니다. 계산한 부피에 1.1~1.15를 곱해 포장 비효율을 반영합니다.
4단계: 포워더에게 화상 워크스루 영상을 보냅니다. 방마다 천천히 촬영하는 5분짜리 영상(옷장을 열어 보이고, 창고나 베란다도 보여 주고, 책장을 훑어 주는 정도)만으로도 경험 있는 포워더는 원격으로 정확하게 부피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직접 실측 다음으로 신뢰도가 높은 방법이며, 웬만한 포워더는 8~10 CBM이 넘는 화물이면 이 영상을 요청합니다.
5단계: 대형 화물은 사전 실측을 요청합니다. 약 15 CBM이 넘는 화물이라면 방문(국내라면) 또는 화상 통화를 통한 체계적인 방별 실측을 요청할 수 있는지 포워더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실측을 거친 부피는 자체 계산보다 정확하고, 정확한 추정은 청구서에서 놀랄 일을 막아 줍니다.
방이 주는 느낌과 실제로 담기는 부피 사이에는 늘 예측 가능한 간극이 있습니다. 사람은 집을 열린 공간으로 살아갑니다. 공기, 동선, 빛을 느낍니다. 짐을 채운 컨테이너는 정반대입니다. 밀도가 높고 빈틈이 없으며, 상자에 담기고 쌓인 물건이 밀어내는 부피로만 측정됩니다. 그래서 돌아온 견적이 종종 너무 높게 느껴지지만, 이는 견적이 틀려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는 방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부피를 담고 있는지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법은 더 정확하게 눈대중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인상 대신 물건 자체를 재는 것입니다.
Swift Cargo는 화상 워크스루만으로 화물 부피를 추정해 드립니다. 별도 비용이나 의무는 없습니다.
부피 계산부터 컨테이너 예약까지, 짐 규모만 알려 주시면 견적을 보내 드립니다
예상 CBM과 출국 예정 시기를 알려 주시면 화상 실측을 잡아 드리고, 태국·호주 등 목적지별 실제 요금으로 견적을 안내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원룸이나 오피스텔 이사에는 CBM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가구를 포함해 대부분의 짐을 가져가는 원룸·오피스텔 이사는 보통 10~14 CBM 범위입니다. 낮은 쪽(10~11 CBM)은 필수품 위주로 부피가 크거나 쉽게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은 두고 가는 경우이고, 높은 쪽(13~14 CBM)은 가구 대부분과 소지품 대부분을 가져가는 경우입니다. 정확한 부피는 가구 크기, 박스 수, 얼마나 선별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1 CBM은 입방피트로 얼마입니까?
1 CBM(입방미터)은 35.315 입방피트입니다. 표준 대형 국제 이사 박스(약 65cm×45cm×45cm)는 약 0.13 CBM이므로, 1 CBM에는 이런 박스가 7~8개 정도 들어갑니다.
30평형대 주택 이사에는 CBM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30평형대(약 99~112m²) 주택을 선별해서 이사하는 경우 보통 22~30 CBM입니다. 거의 다 가져가는 경우 35~45 CBM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4인 가족이 30평대 아파트 짐 대부분을 해외로 가져간 사례가 약 30 CBM으로 보고된 적도 있습니다. 25 CBM 이상이면 LCL 요금과 20피트 FCL 컨테이너 요금을 함께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LCL과 FCL의 차이는 무엇이고 저는 어느 쪽에 해당합니까?
LCL(소량 컨테이너 화물)은 다른 화주와 컨테이너를 나눠 쓰고 사용한 CBM만큼 요금을 냅니다. FCL(전체 컨테이너 화물)은 컨테이너 하나를 통째로 쓰고 정액 요금을 냅니다. 약 15~18 CBM까지는 LCL이 유리하고, 그 이상이면 20피트 FCL 요금이 오히려 경쟁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구 한 개의 CBM은 어떻게 계산합니까?
가로, 세로, 높이를 미터 단위로 잰 뒤 세 값을 곱합니다. 예를 들어 길이 2.2m, 폭 0.9m, 높이 0.85m인 소파는 2.2×0.9×0.85=1.68 CBM입니다.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분해해서 보낼 가구는 조립했을 때 가장 큰 형태의 치수, 또는 포장된 크레이트·박스의 치수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견적받은 CBM보다 실제 부피가 더 크게 나오면 어떻게 됩니까?
이사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청구 금액은 예상치가 아니라 포장 후 실측한 부피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초과분은 보통 견적서에 적힌 CBM당 단가로 청구되며, 차이가 크면 LCL과 FCL의 손익분기점을 넘어 요금 구조 자체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견적 전 화상 실측에 15분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CBM은 제 물건 기준입니까, 포장된 박스 기준입니까?
포장이 끝난 뒤의 부피, 즉 박스와 완충재, 포장재까지 포함한 부피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래서 ‘8 CBM 정도로 보이던’ 가구가 실제로는 9~10 CBM으로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포장된 상자와 감싼 가구를 기준으로 추정하고, 여기에 5~10%의 포장 여유분을 더해 두시기 바랍니다.
20피트·40피트 컨테이너에는 CBM이 얼마나 들어갑니까?
실제 적재 여건을 감안하면 20피트 컨테이너는 약 25~28 CBM, 40피트 하이큐브는 약 60~67 CBM이 실사용 용량입니다. 예상 부피가 15 CBM 이상이면 LCL과 FCL 견적을 함께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요금의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구를 분해하면 CBM이 줄어듭니까?
품목에 따라 효과가 큽니다. 침대 프레임, 식탁, 옷장처럼 눕혀서 분해할 수 있는 가구는 조립 상태보다 부피가 절반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면 소파나 패브릭 가구는 분해해도 거의 압축되지 않습니다. 견적이 요금 구간 경계에 걸려 있다면, 분해 가능한 가구를 눕혀서 포장하는 것이 CBM을 줄이는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온라인 부피 계산기는 얼마나 정확합니까?
잘 만들어진 계산기는 평균적인 가정 기준으로 15~20% 오차 내에 들어갑니다. 대략적인 감을 잡는 데는 유용하지만 예약의 근거로 삼기에는 부족합니다. 포장재, 모양이 애매한 물건, 사람들이 세는 것을 잊어버리는 수납장 속 물건들을 체계적으로 놓치기 때문입니다. 계산기로는 ’10 CBM 가구’인지 ’25 CBM 가구’인지 정도만 가늠하고, 예약 전에는 화상 실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평형과 CBM은 어떻게 다릅니까?
평형은 집의 바닥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이고, CBM은 이삿짐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여서 서로 직접 환산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실제 사례를 보면 대략적인 감은 잡을 수 있습니다. 국내 이사 업체 자료에 따르면 20~30평형대 주택은 20피트 컨테이너, 40평형 이상은 40피트 컨테이너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고, 4인 가족이 30평대 짐 대부분을 옮긴 사례가 약 30 CBM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평형은 시작점일 뿐이며, 실제 살림 규모와 선별 정도에 따라 같은 평형에서도 CBM은 크게 달라집니다.
한국에서는 이사 견적을 언제쯤 신청해야 합니까?
출항 예정일 기준 최소 8~12주 전에는 화상 실측과 견적 요청을 마치시길 권합니다. 성수기(방학·학기 시작 시즌)에는 컨테이너 공간과 포장 인력 예약이 먼저 차기 때문에 여유를 더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류·비자 절차가 함께 걸려 있는 이사라면 부피 확정을 서류 준비보다 먼저 끝내 두는 편이 전체 일정을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